아파트 투자 500~1000가구 대단지를 노려라

아파트 투자 500~1000가구 대단지를 노려라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22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내년도 아파트 분양가가 4% 내외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아파트 투자 전략 찾기가 한창이다. 특히나 대전ㆍ충남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판단을 내리기도 쉽지가 않다. 하지만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집을 찾는다면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아파트 투자에 앞서 고민을 해봐야 할 때인 것이다.<편집자 주>


▲사전에 파악해야 할 것들=우선 사전준비 차원에서 투자목적 및 용도가 분명해야 한다. 내집마련용인지 아니면 시세차익이나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 우선 사전에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내집마련용이라면 주거여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인기지역이나 신규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게 유리하다.

또 본인의 사정이나 여건을 정확하게 진단한다.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본인의 자금규모 및 결제 가능한 시기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이자부담과 상환능력 등을 따져 자금조달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

▲주변 상황을 살피자=해당지역의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시세 파악을 위해서는 매도호가에 얽매이지 말고, 인근 단지의 가격이나 경매로 낙찰된 가격과 근래 몇 년간의 가격동향 등을 고려해 앞으로의 시세를 예측해 보고 적정가를 정한다. 근래의 시세변동은 매입하고자 하는 지역의 투자가치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교통이 편리한지, 자녀의 나이에 맞는 교육시설이 있는지, 가까운 곳에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근처에 살고 있는지, 인근지역의 범죄율·치안상태가 어떠한지, 단지주변에 오염 발생원이 없는지 등을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

▲단지 여건은 필수=일단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 단지규모가 큰 곳이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시세도 안정적이다. 따라서 가급적 단지규모가 큰 곳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단지규모가 500~1000가구 정도는 돼야 한다.

녹지공간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 지, 가구당 주차면적이 넓고 편리한지 등의 항목 역시 미리 따져봐야 할 요소다.

▲높은 투자 가치=아파트를 고르는 데 투자 가치 기대는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도로여건이 좋고 조망권이 우수한 아파트가 투자가치 높다.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은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며 앞으로도 아파트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기 때문.

이와 함께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치도 높다. 대단지라고 하면 보통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를 뜻하는데 역세권 아파트란 대략 전철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아파트를 말한다. 이런 아파트는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고 생활편익시설이 자리잡아 생활하기에 편리하고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은 것이다.

장래 발전가능성을 보고 투자해야 후회를 하지 않는다. 주택은 주거기능과 함께 투자기능도 있다. 당장 눈 앞의 이익에만 연연하지 말고 몇 년 후를 전망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3~5년 뒤 지하철·도로와 같은 교통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아파트 값은 상승할 수 있는 상황.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투자=아파트 투자에 앞서 모델하우스보다 실제 현장을 탐방하는 것이 좋다. 신규분양의 경우 빠지기 쉬운 함정 중의 하나가 모델하우스만 보고 현혹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델하우스와 실제는 다른 경우가 많다. 아파트 단지가 자투리 땅이거나 공장부지 옆에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쓰레기 소각장을 비롯해 발전소, 변전소, 철도 등의 혐오시설이 있다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현장 확인은 필수다.

부동산 투자 상담사는 “아파트는 주거의 의미도 크지만 투자로서도 나쁘지 않은 대상”이라며 “그러나 좋은 아파트를 고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또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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