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구남매 `3-0 완벽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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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배구남매 `3-0 완벽한 승리'

삼성화재, LIG 꺾고 11연승 질주... 여자부 KT&G도 도로공사 완파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21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피라타가 빠진 LIG손해보험은 더이상 삼성화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삼성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와 함께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맞아 3-0(25-15, 25-17, 25-17) 완승을 거뒀다.

▲ 20일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대전 상성화재블루팡스와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경기에서   삼성블루팡스가 세트 3대0으로 승리하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지영철 기자
▲ 20일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대전 상성화재블루팡스와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경기에서 삼성블루팡스가 세트 3대0으로 승리하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지영철 기자
삼성은 이날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아 3400여명의 관중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고, 양팀간 수준높은 경기력은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경기 초반 승부는 LIG의 피라타가 2라운드 삼성 전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양팀 에이스 가빈과 김요한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빈은 1세트 초반 위력적인 스파이크 서브로 3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결국 1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요한도 팀 최다인 6득점을 기록했지만, 피라타를 대신해 출전한 이경수와 엄창섭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서 힘에 부쳤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활약을 바탕으로, 1세트 승부를 쉽게 마무리지었다.

2세트 들어서는 이경수가 힘을 내기 시작한 LIG의 반격이 매서웠고,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경수는 8-7로 한 점 앞선 시점까지 좌·우를 넘나들며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삼성은 12-13으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조승목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김요한 서브 및 오픈 연속 실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가빈의 오픈 공격과 최태웅의 재치있는 밀어넣기와 블로킹 성공, 상대의 실책을 틈타 순식간에 점수차를 5점차로 벌렸고, 승기를 잡았다. LIG는 17-24로 뒤진 상황에서 김요한의 회심의 오픈공격이 라인을 벗어났고 2세트마저 내주며, 코너에 몰렸다.

삼성은 3세트 들어 주춤했던 가빈의 활약을 바탕으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가빈은 3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3개 포함 15득점하며, 삼성에 승리를 안겨줬다. 이날 양팀간 경기는 블로킹 수 12대 6, 서브에이스 5대1의 경기결과가 말해주듯, 삼성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KT&G 아리엘스가 구미 도로공사를 3-0(25-23, 25-20, 25-21)으로 가볍게 꺾고, 3라운드 첫 승과 함께 4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합계 7승2패로 1위 현대건설에 반게임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몬타뇨가 34득점 획득과 함께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고, 레프트 이정옥과 센터 김은영, 장소연이 블로킹 4개 포함, 16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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