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태안 등 도내 10곳서 일몰·일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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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태안 등 도내 10곳서 일몰·일출 행사

당진·태안 등 도내 10곳서 일몰·일출 행사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21 2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해넘이와 해맞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충남 서해안에 올해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기축(己丑)년 마지막 해가 지는 오는 31일과 새해가 시작되는 경인(庚寅)년 1월 1일 도내 서해안 10여 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지는 해와 뜨는 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도내 대표 관광지인 당진군 왜목마을에서는 `왜목마을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매년 200여 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곳에서는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31일 해넘이 행사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수산물 체험 한마당과 사물놀이, 연예인 공연 등이 열리고 다음 날 열리는 해돋이 행사에는 신년 메시지, 희망의 풍선 날리기 등을 통해 새해를 보며 소망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이날은 `2010 대전·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한해동안 충남의 아름다운 관광 명소를 내·외국인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다짐하는 선포식이 함께 진행된다.

뜨고 지는 해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또다른 한 곳, 서천 서면 마량포에서도 `2009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개최된다. 지형적 특성으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마량포에서는 31일 풍물놀이와 해넘이, 달집 태우기, 관광객 노래자랑, 촛불 밝히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지고 이어 통기타 가수 공연, 시낭송회로 2000년 새해를 맞이한다.

태안군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는 수평선 너머로 저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태안군은 31일 오후 3시부터 `제9회 저녁놀 축제'를 열어 꽃지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연날리기와 소망풍선날리기, 음악회,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로 한해를 차분히 마무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꽃지 해수욕장의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지면서 보이는 노을은 국내 가장 아름다운 노을로 손꼽혀 연인들의 사랑 고백 장소로도 유명해 연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태안군 고남면 영항에서는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새해를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이 출항하고 서해대교를 사이로 뜨고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와 태안 연포, 황도, 마검포 항 등 서해안 곳곳에서 다양한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은 지는 해가 매우 아름답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수평선 사이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며 “올해도 지역마다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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