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 등에 따르면 내년도 대전지역에서는 최저 6000여가구~최고 8000여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1만1350가구 보다는 최고 47%~최저 30% 수준을 밑도는 물량이다.
이처럼 분양물양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경기침체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 붙은데다 양도세 감면 혜택이 내년 2월 11일 이후 종료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대전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를 보면 우미개발의 도안신도시 15블록 `우미 린' 1050가구를 비롯해 태안종합건설의 관저4지구 `한일 유엔아이' 2070가구, 제일건설의 학하지구 3블록 `오투그란데' 600가구 등이다.
금호건설의 동구 판암동 `금호 어울림' 1330가구, 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할 선화지구 `휴먼시아' 598가구, 구성지구 `휴먼시아' 1115가구 등도 내년 분양을 대기중이다.
이밖에 계룡건설의 도안신도시 17-1블록 `계룡 리슈빌' 800여가구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경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분양물량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략 적게는 6000여가구에서 많게는 8000여가구가 분양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침체된 부동산시장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내년 2월 11일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다”며 “따라서 지역의 분양 물량은 올 보다 크게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운석·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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