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당선자는 17일 전건협 대전시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승적 차원에서 회장선거와 관련된 모든 법적인 문제를 포기하겠다”며 “앞으로 새로운 회장을 중심으로 통합 단결된 협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당선자는 “지난 10일 진행된 재선거중지명령에서 선거가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인정받아 명예를 찾았다”며 “회장 인준을 위한 판결을 받기 위해선 장기간 시간이 소요돼 비어 있는 회장자리로 인해 협회, 회원사들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당선자는 “비 온 뒤에 땅이 더욱 단단하게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협회와 회원사들의 발전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건협 대전시회는 황 당선자가 법적인 문제를 포기함에 따라 제7대 대전시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건협 대전시회는 지난 10월 8일 제7대 대전시회장 선거를 실시해 황선호(동국휀스건설) 대표가 당선됐었다.
하지만 전건협 중앙회에서 선거절차 흠결로 황선호 당선자를 회장으로 인준하지 않고 지난 10일 재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이에 황 당선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선거가 적법하게 진행돼 재선거를 중지하라는 판결을 받아냈고 협회도 재선거를 진행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황 당선자는“다시 진행된 재선거에서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며 회원사로 협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금은 누구를 원망할 때가 아니고 회원사가 협력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장 선거절차를 둘러싸고 파행을 겪었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가 재선거를 통한 회장 선출과 함께 수습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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