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성벽'은 지반층(고토양 쐐기층)을 20~50㎝ 깊이로 `L'자로 파 턱을 파고, 그 안에 자연석재를 이용한 성돌을 쌓아 성벽을 축조하는 방식으로 건립됐다. 이는 부여 나성과 성흥산성, 노성산성 등에서 사용한 백제성곽 축조의 독특한 기법으로, 기존 공산성 내 추정왕궁지의 연지, 영은사 앞 백제시대 지당의 축석기법과 동일한 형태로 확인됐다.
공주대박물관 관계자는 “기존 `토성'으로 밝혀진 공산성 동문지 주변과 `석성'으로 축조된 부분과의 관계를 추론해볼 때 공산성은 토축과 석축을 혼용해 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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