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와 공생하는 선진사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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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와 공생하는 선진사회돼야”

외노센터 성명서 발표... 20일 세계이주민의 날 행사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18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외국인 노동자들과 이주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식은 여전하고 함께 공생하는 다문화의식도 부족해 이들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봉구)는 17일 ”UN이 정한 12월18일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성명서를 내게 됐다”며 “20일 오후 4시 중리동 선교감리교회에서 세계 이주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주민 무료진료센터와 결혼이주여성 인권센터, 필리핀 코피노센터를 부설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전외노센터는 20일 300여명의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이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김봉구 센터장은 “이주민들이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고충은 언어소통문제, 임금체불, 산업재해, 폭행, 비자문제, 열악한 노동조건과 주거환경, 취약한 건강권과 복지, 육아와 교육문제, 유색인이라 당하는 차별과 편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현장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결해 주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령화 저출산 문제의 대안이기도 하다”며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들은 우리사회에 꼭 필요하고 고마운 존재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보장은 우리사회를 다문화 공생의 선진사회로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선진국 평가척도는 이주민들의 인권현실”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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