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오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양팀간 상대전적은 1승1패로 매번 박빙 승부를 연출했고 승차가 반게임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또 한번의 불꽃튀는 대접전이 예상된다.
대전 홈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등에 업은 삼성화재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선두탈환을 위한 LIG의 반격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삼성 가빈 vs LIG 김요한, 피라타=양팀간 승부는 이번에도 거포간 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1차전에서는 김요한과 피라타 좌·우 쌍포가 우위를 보인 LIG가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두 선수는 34득점에 50% 이상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인 반면, 가빈은 40%대의 공격성공률로 21득점에 그쳤고 범실을 9개나 범했다.
2차전에서는 가빈의 트리플크라운 달성과 올 시즌 최다인 45득점 활약과 함께 삼성이 반격을 펼쳤다. LIG에서는 김요한이 그런대로 제 몫을 해줬지만, 피라타가 36%의 성공률에 21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화재, 공격 다변화로 선두 지킨다=삼성화재는 가빈의 폭발적인 공격력말고도 내재된 강점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여오현과 석진욱이 수비 부문 1, 2위를 달리고 있고, 최태웅은 세트 1위로 안정된 조직력을 자랑한다. 손재홍과 석진욱도 오픈과 이동공격 등 변화무쌍한 공격으로 가빈을 뒷받침하고 있다. 센터라인의 고희진과 조승목, 박재한도 매경기 번갈아 투입되며, 상대팀 수비를 교란하고 있다. `가빈의 팀이길 거부한다'는 신치용 감독의 말처럼, 이번 경기에도 공격 다변화 전략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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