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박종준 충남청장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경찰은 도민을 잘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서를 지키지 않는 자는 질서를 잘 지키는 대다수에게 피해를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이 불법 시위에 대한 엄정대응을 주문한 이유는 충남청 관할 지역이 천안, 아산 등지의 산업단지 팽창에 따른 노사분규 증가는 물론 최근 잇따르는 세종시 관련 집회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또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방선거 공정관리를 위해 (경찰이) 힘써야 한다”며 “사전선거 운동을 철저히 차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의경 생활개선과 저소득층 생활보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박 청장에게 “시간이 되면 양로원에 계신 노인들을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 청장은 업무보고에서 “충남경찰은 경찰 헌장에 입각한 청렴하고 성실한 프로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홍성·예산지역으로의 신청사 이전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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