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내음... 자운대 명품공원 들어서

도심 속 자연내음... 자운대 명품공원 들어서

잡초 무성하던 2만여㎡에 희망쉼터·꽃밭 조성 이팝나무 등 무상 분양... 3800만원 예산절감도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18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자운대 내 잡초목이 우거졌던 2만 2000여㎡의 하천부지가 공원화돼 희망쉼터, 구절초 꽃밭, 주차장으로 조성됐다.

희망쉼터에는 3400㎡의 잔디광장과 조경수 9000여 그루로 꾸며졌다. 또 맥문동 1만 5000여포기도 식재돼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조경됐다. 허리운동기 등 체력단련을 위한 8종의 고급운동시설도 들어섰다. 내년에는 족구장과 테니스장 등 다목적 체육시설과 화장실 등이 추가로 설치된다.

구절초밭 구역에는 구절초 38만여포기가 식재됐고 구절초 사이 500m의 산책길이 조성됐다. 산책길 사이사이에는 이팝나무와 느티나무 등 500여 그루 나무를 통해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작은 수목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군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자운대의 특성을 고려해 외부에서 온 면회객들이 이곳에서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60대의 주차공간도 마련됐다. 민ㆍ관ㆍ군이 함께 화합을 다지는 장소로 손색 없다.

자운대 희망쉼터는 희망근로와 나무 무상식재 등 예산절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유성구는 희망쉼터를 조성하는데 들어간 메타세콰이아 61그루와 대형 이팝나무 13그루, 느티나무 12그루를 한밭수목원에서 무상으로 분양받아 38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봤다. 또 희망쉼터 잔디밭은 정부청사 도시숲 조성지에서 발생한 롤잔디 3430㎡로 조성했다. 1만 5000㎡의 구절초밭은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구절초 38만여 포기를 무상 분양받아 꾸몄다. 관내 녹지대에 밀집돼 식재된 나무를 희망쉼터로 이식해 수목구입비도 절감했다.

공원조성에 필요한 굴착기 등 중장비는 자운대에서 지원받아 임차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 유성구가 추정한 전체 예산 절감액은 모두 5억1000여만원.

유성구 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자운대 나대지를 희망근로참여자와 군 장비 지원, 나무 무상식재 등을 통해 일반 사업대비 50%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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