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역에서 신규로 추진예정이었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재검토되면서 각종 민원도 들끓고 있다.
16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LH공사는 신규로 입찰을 진행했었던 도안 1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9공구(추정가 695억원) 등 8건을 지난 4일 취소공고했다. 도안 1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는 1000여세대의 국민임대주택단지로 건설공사가 취소됨에 따라 입주자 모집시기도 자연스럽게 늦춰질 전망이다.
LH공사는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지난 4일 “8.28, 9.23, 9.30 입찰공고한 김포한강 4공구 등 8건을 사업계획변경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소공고된 공사는 ▲도안 1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추정가 695억원) ▲김포한강Aa-2BL 아파트 건설공사 4공구~7공구 ▲ 남양주별내 A9,12-1블럭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남양주별내 A13블럭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 등이다. 이렇듯 신도시에서 진행예정이었던 아파트 건설공사가 돌연 취소되며 LH공사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LH공사는 지역의 대신2, 천동 3지구 등을 포함한 전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본사에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지 내의 주민들이 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하라는 등 각종 민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산적한 대전 동구의 이장우 청장도 이날 저녁 주호영 특임장관과 대전지역 자치단체장 간담회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중단돼 어렵다며 제대로 추진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LH공사가 신규사업 전면 재검토, 아파트 건설공사 취소 등 이유는 통합 후 100조원에 달하는 부채 등 자금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달 초 자금난 해소를 위해 채권발행을 시도했지만 투자유치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LH공사 관계자는 “사업계획변경으로 건설공사 입찰을 취소했다”며 “아직 정확한 사업재개시기 등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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