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용직 근로자는 193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4000명(12%) 줄었다. 이 같은 증감률은 2003년 12월(-13.0%) 이후 가장 나쁜 것이다.
일용직 근로자들은 작년 2월부터 22개월째 계속 줄었으며 최근에는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는 상용직 근로자들이 2000년 이후 10년째 플러스 증가율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올겨울을 지나면서 일용직 일감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전체 고용시장도 지지부진했다. 11월 총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만명 줄어든 2380만6000명으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전·충남지역 고용시장도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가 감소됐다.이날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 취업자는 69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70만 9천명)에 비해 1만3천명(1.8%) 줄었다.
구직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도 5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47만 7000명)보다 2만 9000명(6.1%) 증가했다. 충남지역 취업자는 97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98만2000명)에 비해 1만명(1.0%)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9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56만명)보다 3만9000명(6.9%) 증가했다./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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