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발레오공조코리아 지회 소속 근로자를 비롯해 민주노총 충남본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회당 충남도당 당원 10여명은 1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사측의 회사 정상화 및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감독 강화 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4년 (주)대한공조를 인수한 프랑스계 자동차 부품회사 발레오는 노동조합과는 어떠한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회사의 부지를 매각해 자산을 빼돌리는 등 횡포를 부리다 흑자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26일 200여 명의 노동자를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한 뒤 폐업했다”며 “회사청산을 철회하고, 공장을 즉각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외국 투기자본의 횡포로 하루 아침에 생존권을 박탈당했지만 중앙 및 지방 정부는 이같은 노동자들의 현실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충남도와 정부가 사태해결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발레오공조코리아 노조는 사측의 부당한 경영 현실을 알리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금속노조 발레오 지회 이택호 위원장 등 6명이 프랑스 원정투쟁에 나서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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