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초등학생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속된 경기침체로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는 발길이 뜸한 상황이어서 귀감이 되고 있다.
한밭초 학생들은 지난 9월부터 사랑의 저금통으로 동전 모으기 행사를 펼쳐 1200여만 원을 모금, 16일 한국어린이복지재단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했다.
한밭초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800여만 원을 모아 어린이재단 추천을 받은 조손가정 6명에게 매월 1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720만 원을 어린이재단에 후원해 매월 1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또 나눔 영역을 넓혀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 450여 만원을 후원, 겨울철 노인무료급식을 위해 복지관에 200만 원, 독거노인 5가구에 각각 50만 원씩 전달해 겨울 생활용품 구입과 난방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진 한밭초 교장은 “어린 학생들이 직접 동전을 모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나눔과 봉사의 참뜻을 알아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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