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겨울철 건설업계의 비수기 등의 요인으로 일자리가 줄어 일용직 근로자들은 하루하루 일자리를 찾기 위한 치열한 구직전쟁을 치러야 한다. 때문에 근로자들은 꼭두새벽부터 인력시장에 나오지만, 일감 구하기는 여간 쉽지 않다. 인력시장에 나온 이들 중 70%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과 일용직 근로자들이 인력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겨울철 건설업체 비수기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고유가에 연탄 공장은 바쁘기만 하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연탄 소비량은 3만 1291t으로 지난해 3만 6484t과 비슷해 꾸준히 연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연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연탄공장은 연일 신바람이다.
공장 직원들은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접어들어 주문받은 연탄을 생산하고자 분주하다.
연탄공장에서는 겨울철을 앞둔 11월부터 주문량이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처럼 연탄 수요가 많아진 데는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기름 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연탄난방으로 대체하는 가정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으로 연탄공장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연탄공장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 속 고유가로 인해 연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며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서 연탄 주문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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