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꽃만 화폭에 담아온 양순호 작가가 17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사비에서 갖는 세번째 개인전에서도 같은 주제로 꽃의 향연을 펼친다. <사진>
양 작가의 화폭에 담긴 꽃은 화분이 따로 없다. 정지된 정물화의 느낌이 아닌 살아 숨 쉬는 꽃의 본연에 모습을 담기 위해서다. 그런 만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 혹은 사람의 손길이 닳기 어려운 곳에서 자란 야생화가 더욱 사랑받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덧칠을 줄여 맑고 투명한 꽃의 특성을 살리려 한 그는 번짐과 긋기 기법을 주로 사용했다.
양 작가는 2004년과 2006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대전시 미술대전 특선 3회, 대한민국 여성 미술대전 은상을 받았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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