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준공전 미분양아파트가 대상인 미분양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해 지난 8일 영업인가 후 금주 중 후속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CR리츠는 우리투자증권이 주도해 설립한 ㈜우투하우징 제3호 리츠로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에선 최초로 출시되는 투자상품이다.
천안을 비롯한 4개 단지의 공사중인 미분양아파트 651세대(2584억원)를 매입해 3년 6개월간 운용하게 된다.
㈜우투하우징 제3호 리츠는 민간 기관투자자로 구성된 부동산 펀드(선순위)와 건설사(후순위)가 공동으로 CR리츠에 투자한다.
이후 시행사가 보유한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을 매입하고 이를 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또 건설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부도 등 공사중단의 위험을 완화하고 CR리츠가 일정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약정해 투자위험을 축소시켰다.
모집방법은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2304억원을 모집(부동산펀드 1620억원, 건설사 684억원)하고 635억원 차입한다.
자산관리(AMC)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양보증은 대한주택보증, 판매회사는 우리투자증권회사가 맡는다.
현재 앞서 출시된 7개의 미분양 투자상품(공공부문의 지원 없는 민간 투자상품 2개 포함)과 이번에 출시된 준공전 미분양 CR리츠까지 모두 8개(리츠 7개, 펀드 1개)의 미분양 상품이 운용 중이다.
이는 모두 3358세대(1조1460억원)의 미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CR리츠 및 펀드는 민간 자본을 활용해 미분양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며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사의 자금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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