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충남발전연구원 이관률 책임연구원과 공주대학교 이재완 교수가 도내 자원봉사 현황을 조사한 `충남지역 자원봉사활동의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해 충남지역 등록자원봉사자 수는 지난 2004년보다 5배 증가한 약 250만명에 이르고 평균 연간봉사 횟수도 2004년 6회에서 17회로 약 3배 늘었다”며 자원봉사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등록된 자원봉사자의 36.3%인 91만5000여명이고 이중 19세 이하 학생층이 39%를 차지해 비지속적이거나 일회성 자원봉사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국 지자체별 월1회 이상 활동 자원봉사자도 452명으로 제주와 대전 다음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같은 원인에 대해 자원봉사가 필요한 곳을 발굴하고 적정한 인력을 투입하는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에 대한 급여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충남의 경우 모두 17개의 자원봉사센터에 72명의 상근인력이 근무하고 있지만 공무원 및 일부 직원을 제외한 40여명의 임금이 1000만~2000만원 사이의 저임금 구조”라고 꼬집고 “자원봉사자 관리·운영의 체계화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센터 직원의 급여를 현실화해 자원봉사활동이 장기적인 활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어 “자원봉사 활동도 사회복지 및 교통환경, 범죄예방 등에 비해 전문적 기술을 요하는 상담이나 보건의료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며 “자원봉사활동이 단순 업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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