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전면·간판위치·주차장... 상가의 '외모' 따져라

점포전면·간판위치·주차장... 상가의 '외모' 따져라

최소 3곳이상 물색 후 업종분포·시세 등 정보수집 거주지 주변, 입지파악 쉽고 잠재적 고객확보 유리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15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내년 대전에서는 도안신도시 등 일부 신규 분양 아파트가 입주한다. 특히 유성구의 경우, 이 같은 부동산 변화로 구암동 장대동 등 기존 상업지역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고 있다. 아직까지는 상가 매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진 않지만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이들 지역의 상권 형성에 발맞춰 상가를 구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다. 좋은 점포를 얻어 성공적인 사업을 일궈나가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기로 하자.<편집자 주>


▲상권이란=어떤 사업을 할 때 대상으로 하는 고객이 존재해 있는 공간적·시간적 범위를 의미한다. 선매품이나 고급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상가의 손님 60~70%가 걸어서 10분 이내에 올 수 있고, 반경 500m 이내인 범위'를 1차 상권 또는 소상권이라 한다. 2차 상권은 반경 1km이내이며 3차 상권은 1km 이상 등으로 분류된다. 상권은 지리적 요인에 의해, 또는 같은 위치에 있더라도 점포의 크기나 취급하는 업종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해야 한다.

▲직접 발로 뛰어야 좋은 점포를 구한다=점포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신문광고, 창업&부동산 사이트, 부동산전문 정보지, 마음에 드는 상가를 직접 찾아다니는 방법 등이 있으며 타인의 도움을 받는 방법으로는 부동산중개업소, 프랜차이즈 업체, 지인들의 소개방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정확한 방법은 자신이 일일이 다니며 비교해보는 것이다.

아무리 규모가 작은 점포라도 직접 가서 상권 내의 이동인구수를 세어보고 주변 점포들의 업종분포나 시세, 권리금 등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 중 자신이 찾는 점포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체나 컨설팅업체에 가서 확인하고 세부적인 부분은 의뢰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동산 중개업체는 점포의 장점만 부각시키고 단점은 되도록 숨기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기준을 한 단계씩 낮추면 자신에게 맞는 점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점포의 외형조건을 따져라=전면은 눈에 잘 띄는지, 간판은 어디에 어떻게 다는지, 주차는 몇 대나 가능한지, 현재의 시설상태는 어떤지 등 점포의 외형조건은 꼭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다. 점포를 최소한 3개 이상 물색한 후 `내가 주인이 아닌 고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점포를 찾으면 주인 입장에서 점포를 살필 때와는 다른 장ㆍ단점이 보여 점포를 선정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거주지 주변 지역의 중심상권에서 구해라=거주지 주변 지역은 그 지역의 특성과 점포입지의 특성, 소비수준, 권리금, 임차비용 등을 잘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고객까지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자가 점포를 구할 때에는 거주지 주변이나 교통의 요충지를 고르는 것이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접근도가 좋아야 점포 운영에 실패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업종에 유리한 입지를 선정하라=창업계획을 세울 때 점포를 먼저 선정한 후에 입지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해야 하는지, 아이템을 결정한 후에 아이템에 맞는 입지를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어느 쪽이 먼저라도 상관없지만 우선 대략적인 업종을 정하고 난 다음 그에 적합한 점포를 구해 그 점포의 상권과 입지에 맞게 주요고객과 구체적인 아이템을 선정한 뒤 고객에 맞는 인테리어와 메뉴구성, 단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상권분석과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자신이 원하는 업종의 점포 등을 살펴보는 준비 작업도 거쳐야 할 것이다.

부동산 창업 상담사는 “내년의 경우, 부동산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그와 동시에 상권 역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창업자들이 좋은 점포를 구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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