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액의 일정비율 中企지원... 시중은행 45%·지방은행 60%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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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액의 일정비율 中企지원... 시중은행 45%·지방은행 60% 해당

[맛있는 경제상식]중소기업대출비율제도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14 10면
  • 김경근 한은 대전충남본부 조사역김경근 한은 대전충남본부 조사역
얼마전 국정감사에서 충청지역에 지방은행이 존재하지 않아 중소기업금융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충청지역의 충청은행과 충북은행은 위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1999년에 각각 하나은행 및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 인수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역내 상호저축은행이 타지역 대형 상호저축은행에 인수되면서 지역금융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기도 했다.

권역별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비율을 보면 2009년 6월말 현재 충청권은 47.2%로 전국수준(46.5%)보다는 다소 높으나 지방은행이 있는 영남(58.2%) 및 호남(58.8%) 지역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기관 여신운용기준에서 정한 중소기업대출비율에 상당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대출비율이란 금융기관이 대출을 취급할 경우 대출금의 일정비율을 중소기업에 지원토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는 신용도와 담보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이용 기회를 늘려줌으로써 금융면에서 중소기업의 육성·발전을 지원한다는 취지하에 1965년 4월에 도입된 것이다. 중소기업대출비율의 적용대상은 원화금융자금대출금 증가액으로 각 금융기관은 원화금융자금대출금 증가액의 일정비율(시중은행 45%, 지방은행 60% 등)을 중소기업에 대출해야 한다.

이와 같은 중소기업대출비율로 인해 충청지역은 지방은행이 있는 영·호남 지역보다 은행의 대출취급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율을 높이는 데 다소 소극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방은행의 부존재로 인해 충청지역의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타지역에 비해 크게 나쁘다거나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는 않다./김경근·한은 대전충남본부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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