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월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그동안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하향조정해 2.00%까지 끌어내렸다.
이같은 기준금리 동결에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수출ㆍ소비의 개선추세로 국내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두바이발 국제 경기 불안감 때문에라도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은의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은은 이미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며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금리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밝혔다.
반면, 금리 재상향조정에 대해서는 일부 기대도 뒤섞였다. 이성태 총재가 내년부터는 2% 수준인 기준금리의 인상 시기를 매달 저울질할 것이라고 밝힌만큼 기준금리 인상시기는 어느정도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 물가, 자산가격 등의 국내외 흐름으로는 금리 인상에 대한 확답을 내리긴 힘들다”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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