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액 목표를 정하고, 동문과 교직원, 학생까지 모두 동참해 발전기금 기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 10월 발전기금 조직을 가동하고 `기독교 선교센터(가칭)'건립을 위한 대대적인 발전기금 모금 운동에 나섰다.
기독교 선교센터에는 대학교회와 선교관, 컨벤션센터, 목사관 등이 들어서며 20억원 모금이 모아지면 학교측에서 20억원을 지원해 건물을 짓겠다는 목표다.
동문기업가와 학생, 은퇴교수 등이 참여해 모금 2개월도 지나지 않아 벌써 13억여원을 모금한 상태다.
한남대 발전기금재단 관계자는 “학생들까지 작지만 소중한 정성을 모아주고 있어 호응이 뜨거운 것 같다”며 “학교발전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성을 모아 건물을 건립하면 더욱 뜻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 개교 30주년을 맞는 대전대는 `30주년 기념관'건립을 위해 발전기금 100억원을 목표로 기부 운동에 나섰다.
대전대는 외부 업체에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컨설팅까지 받으며 대대적인 모금 운동을 벌였으며 48억여원의 모금을 한 상태다. 동창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맺어가며 기부운동에 동참토록 하는 발전기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발전기금 모금이 저조했던 목원대는 얼마전 대회협력 본부를 가동하고, `오병이어' 1만명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병이어는 성경에 나오는 구절로 5개의 떡과 2마리의 물고기로 기적을 일으켜 5000명의 관중을 먹이고, 12광주리가 남았다는 유명한 일화다.
학생과 동문회, 교회 등을 동참시켜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통해 500여명이 동참하고 있는 상태다.
내년부터는 신학대 장학발전기금 모금 운동도 계획하고 있으며 연간 26억여원의 자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충남대도 컨설팅을 받고 동문찾기 캠페인 등 각종 모금 운동을 위한 전초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잇따른 기부로 분위기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기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해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지속적인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기부문화 정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