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 충청연수원 건립을 위한 최종 부지 선정 확정과 예산 배정 등이 불투명한 상태다.
올 초 중기청은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모두 350억원을 들여 4만㎡의 부지위에 건축 연면적 1만2000㎡ 규모의 중소기업 충청연수원 건립을 추진 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대전시 서구(관저동), 천안시, 충북 음성군 등 3개 자치단체가 각축을 벌여 내부적으로 천안이 확정된 상태지만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
충남도가 제시한 천안 중앙 소방학교(공주 이전 예정) 활용 방안과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발표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기청의 입장이다.
또 연수원 건립관련 예산도 확보하지 못해 언제쯤 가시화될지도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중앙소방학교 이전 예산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소방학교부지 활용방안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연수원 본원은 경기도 안산, 지방 연수원은 호남연수원(광주), 대구경북연수원(경산), 부산경남연수원(진해) 등에 있으며 강원 연수원(태백)은 건립 중으로 충청권만 유일하게 중소기업 연수원이 없는 상태가 장기간 갈 전망이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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