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주대에 따르면 지난달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구자명 LS-니꼬 부회장 등 관련기업 CEO, 연구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희소금속 글로벌 산업강국 실현을 위한 `희소금속 소재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자리서 공주대를 포함한 6개 대학을 금속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기업 수요와 시급성을 고려해 10대 희소금속의 핵심 원천기술 40개를 선정, 201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하게 되는데, 현재 12%인 희소금속 자급률을 80%까지 끌어 올리고,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95% 까지 끌어 올리게 된다는 것.
특히, 현재 25개에 불과한 희소금속 전문기업수도 100개 까지 육성된다는 것이다. 이번 대책에는 희소금속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도 포함되었다.
희소금속은 매장량이 적고 지역 편재성이 큰 리튬과 마그네슘, 텅스텐 등 35종의 금속원소를 일컫는데 첨단 제품 생산 시 없어선 안 될 소재이나 매장량의 80%가 중국과 캐나다, 러시아, 호주, 미국 등에 편중돼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 수준도 취약해 종합대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전남 광양만과 탕정권에는 권역별로 희소금속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강원, 전남, 대구경북지역과 경인, 충북권에는 각각 마그네슘과 텅스텐의 생산과 재활용이 가능한 희소금속 순환벨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공주대는 탕정권에 조성되는 권역별 클러스터를 축으로 희유금속 관련 전문 학부와 대학원에 석사 및 박사과정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며, 희유금속연구센터를 유치하여 충남지역 희유금속 관련 업체에 대체재료 개발 지원과 재활용 기술 개발 및 기술지원, 그리고 장비 활용의 거점 기관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희소금속 기술개발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인천송도에 희소금속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공주대를 포함하여 인하대학교 등 6개 금속 특성화 대학을 지정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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