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운전중 문자.DMB시청금지

[발언대]김기환 논산경찰서 강경지구대

　최근 휴대폰은 일상생활에서 필수품이 되었고 네비게이션도 많은 운전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한 기기를 잘못 사용함으로 인해 사고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교통연구소의 최근 연구결과 운전중 문자메세지를 사용할 경우 교통사고 확률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사결과에서도 정상주행중일때 운전자의 전방주시율은 76.5%지만, 휴대폰을 사용하며 주행할 때는 전방주시율이 60.6%, DMB를 시청할때는 50.3%로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 도로교통법은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면서도 문자메세지 송수신에 대하여는 명확한 언급이 없었고 DMB 시청에 대해선 관련 규정조차 없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은 2009. 9. 15. 운전중 문자메세지 송수신 금지, 영상물 시청을 제재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개정안을 발의하여 보완책을 제시했다. 개정안은 운전중 문자메세지 송수신과 차량 내 편의장치를 이용한 이동멀티미디어 방송 및 영상물 시청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시 30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법개정이 완료된다면 운전 중 문자메세지 송수신, DMB시청에 대한 명확한 단속규정이 생긴다. 그러나 법개정으로 인한 단속의 불이익에 대한 대비보다는 운전자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사용 및 DMB 시청을 자제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