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4계절과 닮은 사랑과 이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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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4계절과 닮은 사랑과 이별이야기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09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내 사랑은 4계절처럼=자신의 사랑을 4계절로 노래한 이용수 시인의 처녀(處女) 시집. 많은 시를 읽고 써온 시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설레는 만남과 만남 후의 애틋한 사랑, 그 과정에서의 벌어지는 갈등, 이별 후의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그리움과 추억을 진솔한 시어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은 자신의 사랑이 4계절과 같다는 생각으로 봄(사랑1), 여름(방황, 아픔), 가을(사랑2, 이별), 겨울(그리움, 추억) 등 4계절에 71편의 사랑시를 담았다.

시인은 이 시들에 치열한 사랑 이야기는 물론, 여유와 행복도 함께 노래한다. 치열한 사랑 이야기도 삶이지만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 제각각 만들어내는 행복과 여유도 삶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이 시집이 사랑에만 치우친 ‘사랑타령’은 아니라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이 시집은 사랑을 소재로 하되 삶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범위로 한정하는 느낌이다.

이 시인은 “시 쓰는 재주는 아마추어지만 용기를 내어 이번 시집을 세상에 내어 놓는다”며 “그냥 한 사람의 낙서장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읽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갤러리/이용수 지음/143쪽/6500원.

결혼 이주민 생활 “걱정 마세요”

▲베트남 새댁 한국밥상 차리기=법무부가 2008년 5월 기준으로 파악한 우리나라의 이주외국인은 116만 명으로 총 인구의 2%에 달한다. 이 중 결혼이주민은 16만 명으로 대부분이 여성이다. 이들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아내로 살아간다는 얘기겠지만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이들이 겪는 언어소통의 문제와 견줄만한 것이 바로 음식문화다. 낯선 땅에서 주부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들에게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인 것이다. 이 책은 그들의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책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정착한 베트남 아내는 이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존재로 이 책은 베트남어와 한국어를 병행 표기하고 있다.

이 책은 밥, 국, 찌개, 반찬, 나물, 전, 면, 김치 등 8개 영역에 45가지 한국음식 레시피를 담고 있다.

조리과정에서 필요한 재료 손질법에서부터 계량법, 보관법, 기본 양념재료, 향신채, 양념장 만드는 법, 기본적인 육수내기 등을 선명한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바로세움/한국다문화가정연대 지음/124쪽/1만5000원.

땡땡이야 말로 ‘성공의 지름길’

▲직장인들이여 땡땡이를 쳐라=대부분의 사람들은 ‘땡땡이’를 나쁜 것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땡땡이’에도 정(正)과 부(負), 두 종류가 있다는 설명으로 시작한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땡땡이는 악(惡)이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땡땡이는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

즉, 땡땡이를 치지 않는 사람은 실패와 내리막 인생이 기다리지만, 능숙하게 땡땡이를 치는 사람은 오르막 성공 인생을 걸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땡땡이는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지 않거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다는 식이 아니다. 자신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이나 더 이상 해도 의미가 없는 일을 땡땡이치라는 얘기다.

즉 일의 절차와 단계를 잘 조율해서 의식적으로 땡땡이를 치라는 것이 이 책이 전하는 주 내용이다.

이 책은 그런 땡땡이야 말로 궁극의 업무술이며 시간활용술이라고 강조한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 성과를 올리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메시지다. 경성라인/마츠모토 유키오 지음, 강성욱 옮김/206쪽/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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