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보다 더 무서운 공포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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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보다 더 무서운 공포의 습격

■대유행 - 변종바이러스를 소재로한 소설, 치밀한 구성 돋보여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09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신종플루의 폭발적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한강에 설치된 다리를 모두 차단한다.'

만일 이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물론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가상적인 상황이지만 사회적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대유행(Pandemic전국(세계)적 유행병)은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이후에 출현할지도 모를 변종 바이러스를 소재로 하고 있다.

타미플루의 오남용과 신종플루와 조류인플루엔자의 결합으로 탄생한 `신종플루 변종'은 이 사회를 그야말로 암울하게 만들어버리지만 이에 맞서는 인간의 도전과 인류애, 그리고 현실과 오버랩되는 묘한 긴장감은 쉽게 책을 덮을 수 없도록 만든다.

신종플루가 한차례 지나간 미래의 어느 날, 타미플루에 강한 내성이 생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한국, 특히 수도권 전역에 비상이 걸린다.

정부에서는 즉시 타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로 대응에 나서지만, 내성이 생겨 버린 변종 바이러스는 강한 전염력과 치명적인 치사율로 수도권을 마비시켜 버린다. 상황이 악화되자, 정부는 부랴부랴 항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항체치료제개발본부'를 구성하여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신종플루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섹터 차단 작전도 펼친다. 이에 따라 한강에 설치된 모든 다리들을 차단되기에 이른다.

항체치료제개발본부 구성 4주 후, 신종플루 변종에 대항할 수 있는 바이러스 시료를 극적으로 개발해 냈지만 연구 시설에 화재가 나 바이러스 시료가 소실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다급해진 연구원은 이 시료를 지키기 위해 한 연구원의 몸속에 조류인플루엔자와 시료를 주사한다.

시료가 소멸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었지만 연구원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열이 나면서 신종플루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오인돼 되어 섹터 차단 지역에 갇히고 만다.

바이러스 시료가 3일 후면 소멸되는 상황에서, 연구원은 섹터 차단 지역에서 벗어나 몸속의 시료를 추출해 위기의 한국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매직북/김규봉 지음/319쪽/95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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