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말하는 병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병이 악화되기 전에 반드시 나타나는 `전조증상(前兆症狀)'에 주목하는 것이다. 저자는 전조증상은 몸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고해주는 메시지일 뿐만 아니라 빨리 몸을 보살펴달라는 `SOS 구조요청'이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뇌졸중이 오기 전에는 뒷머리가 저리고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에다 생각한 것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혀가 어눌해진다. 간과 관련된 질환이 악화되기 전에는 얼굴 한쪽 근육이 떨리고 팔다리에 쥐가 자주난다. 마찬가지로 당뇨병이 오기 전에는 시야가 흐려져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전신에 권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책은 각종 생활습관 병의 인체 부위별 전조증상과 구체적인 원인과 병명, 대처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특별한 의학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자신의 몸의 상태를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이미 일본에서 70종 이상, 국내에서 20종 이상의 책을 출판한 자연의학계의 명의(名醫)로 그가 개발한 `야채주스 건강법'은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전나무숲/이시하라 유미 지음, 이동희 옮김/256쪽/1만2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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