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종석作 |
‘포커페이스’를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첫번째 전시에서는 사회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이중성을 고찰한다.
현대인의 무표정한 얼굴 속에 감춰진 진실에 의문을 던진 미술학도들은 전국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 선정된 30여점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고독과 정체성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장을 3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인간이 가지는 이중성’이라는 섹션에서는 김유숙, 육종석, 김다령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보여준다.
‘타인이 바라보는 이중성’에서는 김대현, 배정복, 이은나, 김다령, 노종남 의 작품을 타인의 신선으로 바라보는 두 얼굴의 인간에 대해, ‘현대사회의 이중성’에서는 김령기, 김대현, 김윤, 김푸르나, 김진아의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요구에 의해 굴절되고 왜곡된 인간의 이중적 모습을 그려낸다.
▲ 김푸르나作 |
참여작가로는 김아리, 박용선, 오윤석, 윤지선, 이지찬, 이현정, 정치구, 장진원, 지유진 등 20~30대 젊은 작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랜 시간 손끝으로 작업한 노동집약적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신속함을 추구하는 현대의 가치에 반해 놓치기 쉽고 소외될 수밖에 없는 인간적인 가치들을 보여준다.
Art&C 전시기획팀 김민수 부팀장은 “기획 의도 채택부터 작품 모집, 홍보물 제작, 디스플레이까지 전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학생들 스스로 마련해 준비한 전시”라며 “미술학도들의 홀로 서기 위한 첫 걸음인 만큼 많은 사람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