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의 눈]중리·법동 농업지도자 산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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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의 눈]중리·법동 농업지도자 산실이었다

1950년대 농업·농민학교 등 산재... 현재 아파트단지로 변모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08 7면
  • 박준희 객원기자박준희 객원기자
현재 중리주공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과 법동 아파트 주변이 1950년대 대전지역 농업지도자들의 산실이었다는 조사가 나와 화제다.

이 같은 자료는 대덕문화원의 `안산을 모자이크하다' 프로그램 운영 결과 나왔는데 중리 주공아파트 주변에 지난 1949년 기독교연합봉사회가 설립되었으며 이곳에서 농촌지도자 교육사업과 생활개선 계몽사업, 직업 보도사업, 보건사업 등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리주공아파트 1단지와 중리주민센터 앞에 농업학교와 농민학교가 있었으며 중리동 소재 기독교연합봉사회 지형도에 따르면 중리동 일원에 기독교여자농민학원과 기독교농민학원, 통조림공장, 가축센터 등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당시 일을 기억하는 김영한 한국고문서협회 자문위원은 “중리아파트 일대에는 양제공장과 통조림 공장 등 각종 공장이 있었으며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지역에 농촌계몽과 부흥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의 모태가 되었던 곳”이라고 회고했다.

한편 이번 조사된 안산 주변의 마을 이야기와 역사들은 연말까지 마을지도와 책자로 정리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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