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육
미담

이효정씨 1년 모은 돈 서구노인복지관에 기탁

승인 2009-12-28 15:01
신문게재 2009-12-08 22면

한성일 기자

독거노인이 폐휴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기탁해 화제다. 관저동에 사는 이효정 할머니(77)는 폐지를 모은 돈 10만원을 7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 기탁했다.

이효정 할머니는 “10여년 전부터 시니어클럽과 지역복지관의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번 돈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며 “복지관에서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받고 있어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1년동안 힘들게 폐지를 모아 판 돈은 그동안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가야했을때도 절대 쓰지 않고 모은 돈”이라며 “다행히 무료진료 연계를 받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장곡 관장 스님은 “이효정 할머님께서 주신 10만원은 가진 자들의 몇천만원보다 값진 것”이라며 “좋은 일에 소중히 쓰겠다”고 전했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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