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20 V리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전에서 3-1(24-26, 25-21, 25-15, 25-20)의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 중앙고 출신 신영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는 가빈의 파괴력을 앞세운 삼성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종반전 이후 20-20까지 삼성이 앞서가면 대한항공이 곧바로 추격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23-23 승부처에서 상대 김형우의 속공을 허용하며 유리한 고지를 내줬지만, 가빈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영수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가빈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가빈에 의존한 득점으로, 경기 초반 위기상황을 맞이했다.
저력의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손재홍과 석진욱, 최태웅 등 34세 3인방이 2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2세트 초반 삼성 석진욱은 시간차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분위기 쇄신을 이끌었다.
고희진은 2세트까지 유효 블로킹 9개를 성공시키며, 2세트 승리에 기여했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빈은 이날 37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루 만에 선두자리를 되찾은 삼성은 오는 9일 홈에서 올 시즌 선두싸움의 중요한 고비가 될 LIG 전을 치른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KT&G가 인천 흥국생명을 3-1(21-25, 25-18, 25-19, 25-21)로 꺾고, 2위를 유지했다.
콜롬비아 용병 몬타뇨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37득점을 뽑아내며, 김세영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극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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