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위기 모바일 웹시장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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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위기 모바일 웹시장 주목해야'

장대환 한국신문협회장 세계신문협 총회서 강조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07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신문의 미래는 온라인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달렸고 이는 저작권 보호 대책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난 3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폐막한 62차 세계신문협회(WAN) 총회 마지막 세션인 `포털 대응 전략 대토론회'에서 세계 신문 발행·편집인들은 세계 신문업계의 최대 현안인 구글 등 포털에 의한 저작권 침해 대책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발행인들은 뉴스 콘텐츠 저작권을 존중해 줄 것을 구글에 강력히 요청했다.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회장<사진>은 국내 5개 주요 포털이 온라인 뉴스 시장의 73%를 점유하고 있는 실태를 공개하며 이들 매체가 “신문사 뉴스 서비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대가는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특히 “온라인 뉴스 소비가 포털에 집중되면서 독자들의 언론관과 구독 습관 왜곡, 콘텐츠 불법복제로 인한 저작권 위반, 인터넷 언론사 범람 등의 폐해가 갈수록 심해져 신문 저널리즘의 근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국내 신문산업은 포털의 급속한 성장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독자들의 뉴스 소비가 포털에 집중됨에 따라 국내 신문의 가구 구독률은 2006년 60%에서 2009년 35%로 하락했다.

장 회장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신문이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포털에 대응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며 “신문업계가 모바일 웹 시장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70~80%가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 뉴스 시장에서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이 같은 IT 환경의 변화를 먼저 인지하고 포털에 종속되지 않는 별도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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