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지역 내 민간부분 미분양 아파트는 2928세대이며 분양가는 3억원 내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가 미분양 아파트의 57%(1666세대)로 가장 많았고 전용면적 60㎡ 이상~85㎡ 이하가 35%(1022세대)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8%(240세대)로 미분양 아파트 중 가장 적었다.
대전의 미분양 아파트를 구별로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의 경우 유성구가 961세대로 가장 많았고 대덕구 477세개, 중구 227세대, 서구 1세대 등으로 드러났다.
전용면적 60~85㎡ 이하는 1022세대 중 대덕구가 498세대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 447세대, 중구 37세대, 유성구 30세대, 동구 10세대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미분양 240세대 중 서구 115세대, 중구 105세대, 동구가 20세대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파트 분양가가 중대형에 비해 비교적 저렴해 서민들이 이를 선호할 뿐더러 매매도 잘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부동산시장에서 소형아파트의 경우 2~4인 가족 세대가 많이 찾는 데다 매매시장에서도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이 처럼 중대형보다는 소형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주택건설사들은 향후 분양 예정인 일부 중대형 아파트부지를 소형으로 설계 변경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전시는 인구 대비 주택 수요 등을 감안해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수를 결정한 만큼 설계 변경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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