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역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은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
금성백조주택은 지난달 말 3순위 청약접수 결과 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마지막 중부권 청약수요 몰이를 마쳤다. 도안신도시 13블록 `예미지'아파트라는 명품 전략을 내민 금성백조는 정성욱 회장의 `필생의 역작'이라는 전략으로 올해 마지막 분양의 마침표를 기분좋게 찍었다.
앞서 지난 상반기 분양시장을 두드린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학의 뜰' 아파트 역시 65%의 초기계약률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밖의 대박(?)을 일궈내는 등 올해 첫 분양의 테이프를 끊기도 했다.
특히 계룡건설 `학의 뜰'아파트는 지난해 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에 정면승부하며 올 한해 지역 분양시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 건설업계의 주축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의 선전은 내년 지역 부동산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도안신도시 입주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본격적인 대전권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말 분석ㆍ발표한 `최근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향후 전망'자료에서 더디긴 하지만 올해 대비 내년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를 전망했다.
특히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구매력 확대로 부동산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이 3.9%로 전망되기 때문에 실물경기 회복과정에서 부동산 시장도 유사한 궤적을 보일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일부 변수를 무시할 수도 없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대출규제(LTV,DTI)가 일부분 부동산 수요 확대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 2월11일 이전 청약예약자에 한해 향후 5년간 양도세 100% 면제, 계약 1년 후 전매 가능, 재당첨 금지가 배제된다는 이점이 내년 초까지 `반짝특수'가 될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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