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주택연금의 현주소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전국 평균치인 셈이다.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은 지난 2007년 7월 12일 판매 시작 이후 지난 10월 말까지 모두 217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지급액은 710억3900만원이며 연금보증공급액은 무려 2조9629억4400만원에 이른다. 대전·충남지역에서도 각각 59건, 21건에 달한다.
주택연금 가입자 분포를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7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0~64세 5.5%를 비롯해 65~69세 23.4%, 70~74세 30.6%, 75~79세 23.8%, 80세 이상 16.7% 등이다.
특히 부부의 경우가 59.5%에 달하며 독신남 9.1%, 독신녀 31.4% 등이다.
지급유형에서는 종신지급이 55.3%로 종신혼합(44.7%)보다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액형이 82.5%로 가장 많았고 감소형 16.3%, 증가형 1.2% 등이다.
평균 월지급금은 102만6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50만원 미만 20.4%, 50만~100만원 미만 38.5%, 100만~150만원 미만 21.2%, 150만~200만원 미만 11.3%, 200만~300만원 6.8%, 300만원 이상 1.8%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가격대 분포에서는 1억원 미만이 12.0%이며 1억~2억 미만 28.9%, 2억~3억 미만 23.9%, 3억~4억원 미만 15.4%, 4억~5억 미만 8.6%, 5억~6억원 미만 6.7%, 6억원 초과 4.5% 등으로 1억~2억원 미만 주택에 대한 주택연금 신청이 집중됐다.
또한 최저주택가격은 2700만원(월지급금 10만4000원)이었으며 최고주택가격은 9억원(월지급금 344만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의 규모, 나이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지급금액이 달라진다”며 “자신의 현 자산 규모와 스스로 만족할 만한 연금 수준인지를 살펴본 뒤 가입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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