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12만437가구로 전월에 비해 5987가구(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분양 주택이 최고점이었던 지난 3월 16만5641가구에 비해 4만5204가구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9848가구로 전월대비 1114가구(5.3%)가 감소했고, 지방은 10만589가구로 4873가구(4.6%)가 줄었다.
특히 대전의 미분양 주택수는 9월 3300가구에서 10월 2928가구로, 전월보다 무려 11.3%(372가구)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동구 30가구, 중구 369가구, 서구 563가구, 유성구 991가구, 대덕구 975가구 등이다. 경남(-8.8%)과 인천(-7.1%), 서울ㆍ광주·전남(-5.8%) 등도 그 뒤를 이었다. 또 충남은 전월 대비 3.8%(539가구), 충북은 2.6%(143가구)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제주(9.7%)와 울산(0.1%)은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미분양 주택수가 감소한 데는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미분양 주택으로 돌아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반적인 미분양 주택수 감소세에서도 전국의 `준공후 미분양'은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 2690가구, 지방 4만5829가구 등 총 4만8519가구로 전월 대비 870가구 늘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