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공사는 안하고 `삽질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하라는 공사는 안하고 `삽질만'

천동3지구 주민 환경개선사업 대신 각종 공사 성행에 불만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04 6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동구 천동 3지구 주민들이 인근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사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마을 인근에서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등 진행되는 공사만 몇 건이며 추진되기로 했던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늦어져 속을 태우는 실정이다.

3일 천동 3지구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에서 진행되는 `효동 제 1지하차도 개통공사' 진행중 거주하는 주택 인근에 흙을 쌓아놓고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엄연히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인데 출입구만 터놓고 담인근에 흙을 높게 쌓아놓아 보기만 해도 심란하다.

또 인근에서 진행되는 `효동 제 1~2차도 구간의 지장물 철거공사'까지 더해져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천동 3지구 마을의 일부주택은 앞서 진행했던 건설공사로 철거가 진행되고 있어 마치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곳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현재 주민들은 가뜩이나 늦어지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예민한 상황에서 인근 공사현장의 관리 소홀로 먼지, 소음 등으로 각종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외 마을 입구에는 늦어지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담긴 플래카드가 나붙어 있다.

천동 3지구는 앞으로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일환으로 몇건의 공사가 더 예정돼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천동 3지구 주민 김모씨는 “주민들은 최근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늦어져 가득이나 신경이 예민한 상황이다”며 “여기에 더해 집 인근에 흙을 쌓아놓고 공사를 진행하거나 건설중장비 등 소음으로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하수관거를 매립하는 공사과정에서 사용할 흙을 임시로 적재해 놓은 것”이라며 “주민들께 공사에 앞서 양해을 구하고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KAIST 노조 "직군별 심각한 차별" 총장 후보자들에 현장 정책 질의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