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대학발전협의회(공동의장 박성효시장, 김형태 한남대총장)가 대전시 출범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대학생 포럼에서 대전대 장석훈(철학과3)학생은 중소기업의 구직난과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장 군은 주제 발제를 통해 “대전지역의 청년층 고용실태는 청년실업률이 8.7%로 전국 평균 8.1%보다 높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DMP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군이 밝힌 DMP는 실직 상태의 청년이 대전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근속 기간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받고 이를 사용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는 방안이다.
마일리지는 연차에 따라 비례적으로 적립되며, 5년을 초과할 경우는 5년차 마일리지 적립 기준을 일괄 적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DMP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청년 구직자의 연령층이 15~29세 ▲300인 이하 중소기업에 취업 ▲실직기간 6개월 이내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장 군은 “청년층에게 주택마련, 결혼, 출산, 육아 등의 복지혜택을 줘야 한다”며 “예를들어 출산과 육아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은 출산 및 육아카드 발급을 통해 적립된 마일리지를 출산, 보육료, 예방접종 등과 같은 출산과 육아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DMP를 통해 청년층의 대전지역 중소기업 취업 유도가 가능한 한편 사업주에게 고졸이하 실직자의 대전지역 중소기업 취업 장려의 계기, 인구 증가 기대, 대졸자의 졸업유예 현상 감소, 장기 실직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한밭대 이기훈 총학생회장은 `대전시와 대학 산학협력의 상생방향'을 주제로, 한남대 최창민(특허법학4)학생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생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 발제를 했다.
공동의장인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이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전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대전시도 지역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출범60주년을 기념으로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창조도시, 중부지방의 행정·과학·문화의 중심도시로 도약, 발전할 것을 약속하며, 앞으로 대전시에서는 관내대학생들의 지방행정발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연구능력을 향상시킬수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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