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급 부대의 법무참모가 겸직하는 검찰부장에는 여성 법무관들이 임명된 일이 몇 차례 있었지만, 육군 전체의 수사를 총괄하고 법무병과 내부감찰업무 등을 수행하는 고등검찰부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구미 출신인 이 대령은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 최초의 여성 군법무관으로 1991년 임관했다.
이후 사단 법무참모, 육군 법무실 법제과장 등을 거쳐 2006년에는 육군 보통 군사법원장을 역임하면서 항상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이 대령은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군 기강이 확립되고 장병의 인권이 보장되는 육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검찰업무 종사자의 청렴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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