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구가 1단계 공사를 마친 산책로인 '로하스 해피로드'가 대청호의 맑은물과 잔디밭과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사진은 주민들이 로하스 해피로드를 걸으며 산책하는 모습. |
대덕구(청장 정용기)가 `로하스 해피로드' 1단계 공사를 마치면서 대청호의 맑은 물과 잔디밭, 산책로가 어우러져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대덕구 신탄진 미호동에 있는 로하스 해피로드를 지난달 29일 찾아 걸어봤다.
쌀쌀한 날씨 속에 로하스 해피로드는 1.5km 구간의 수변데크 조성을 마치고 마지막 경관조명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대청댐에서 내려오자마자 만나게 되는 너른 잔디밭과 그 옆을 지나는 금강 사이에 조성된 해피로드는 흐르는 물결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폭 2.2m의 목조 데크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지난달 13일 완공됐다. 공사비는 14억5000만원(국비 9억, 시비 2억, 구비 3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나무다리를 건너 듯 운치 있게 조성된 해피로드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중간 중간 만나는 지역 시인들의 시구와 어우러져 생각에 잠기듯 걸을 수 있다.
생각에 빠져 해피로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복숭아와 매실 과수원과 만나게 되는데 복숭아나무 밑을 지나는 묘미도 즐길 수 있다.
해피로드의 수변데크는 생각보다 길어 40분을 걷고서야 그 끝과 마주하게 됐다. 하지만, 로하스 해피로드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2011년까지 석봉동 금강변의 로하스 산호빛 공원까지 강변을 따라 8.2km가 더 이어질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신탄진에서 대청댐까지 금강변 나무데크로 이어지게 된다. 맑은 금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이 길은 대전판 `올레길'로 지역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기 구청장은 “대청호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로하스 해피로드로 건강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대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금강을 따라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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