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지난 8월 헌혈자 및 장기기증자에게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단체헌혈과 헌혈왕 시상 등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구는 보건소·지소 진료비 감면과 주차장 사용료 할인 등으로 구민들의 헌혈과 장기기증을 지원하고 있다. 조례에 따라 장기기증자로서 장기기증증을 소지한 경우 구청이 설치·관리하는 유료주차장과 각종 체육시설의 사용료를 전액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10회 이상 헌혈한 구민과 장기기증 등록자에게는 주차장과 체육시설 이용요금의 10분의 1까지 감면해주고 보건소·지소의 진료비도 할인하기로 했다.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헌혈 및 장기기증 활동을 권장하는 자원봉사단체에는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서구는 직접 단체헌혈에 나서고 헌혈왕 시상으로 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펼쳐진 공직자 단체 헌혈을 통해 159명이 참여해 최종적으로 103명이 헌혈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는 헌혈에 참가한 직원들에게 당직 면제기회와 5회 이상 구청장 표창, 10회 이상 해외여행 대상 지정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헌혈왕 선발대회를 통해 문화홍보실 류호관 씨(60회), 건설관리과 한유탁 씨(55회), 월평3동 주민센터 김원영 씨(51회)씨를 선발해 상장과 도서상품권을 전달했다.
구청 관계자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급감한 겨울철 헌혈에 공직자들이 앞장서자는 의미”라며 “공감하는 직원들이 많아 헌혈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