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회원음악회 `콧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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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 회원음악회 `콧노래'

유료회원수 급증 관객난 극복에 큰 힘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02 7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의 회원음악회가 불황 속 관객 난 극복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전당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30분 전당 아트홀에서는 세계적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국내 최고의 KBS교향악단이 함께 하는 회원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골드회원(연회비 10만원)과 블루회원(연회비 5만원), 법인회원 등 전당의 유료회원들을 위한 것으로, 유료회원의 경우 단돈 1000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은 골드회원의 경우 최대 4매, 블루회원은 최대 2매, 법인회원은 최대 50매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비회원이 티켓을 구매하려면 정상 가격인 7만원을 내야 한다. 이처럼 파격적인 할인가격이 적용되자 최근 전당에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유료회원 가입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이번공연의 티켓 발매가 시작된 지난 10월 23일 이후 현재까지 전당에는 모두 145명의 유료회원이 가입을 했다. 발매 전 전당의 전체 유료회원이 579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회원음악회를 통한 유료회원 가입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연회비에 비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 크기 때문으로, 이미 공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료회원 가입이 필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블루회원의 경우 연회비가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7만원)보다 훨씬 저렴한 데다 향후 1년 동안 전당의 각종 공연 관람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당 관계자는 “공연장 입장에서 유료회원 확보는 곧 안정적인 객석점유율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때문에 회원음악회는 장기적으로 관객과 공연장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당은 2007년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로 40여 명의 유료회원을, 지난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를 통해 80여 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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