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실험을 했던 방송이 떠올랐다. `집에 어린이 혼자 있을 경우 모르는 사람이 부모님과 아는 사람 또는 심부름이라며 문을 열어달라고 할 경우 열어줄까?' 이런 주제의 실험이었는데 참가한 부모들은 아이에게 교육을 철저히 시켰으니 실험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대부분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순수한 어린이들은 너무나도 문을 쉽게 열어주었다. 부모의 철저한 교육(?)과는 다르게 실험에 속은 아이들이 훨씬 많았으니 그러한 순수함이 아이들의 특성일 것이다. 이러한 순수함을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없어야 되지만 현실에서는 엄연히 존재하니 부모로서 걱정이 크다.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에서 보호자의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체적 상황을 설정한 후 어린이가 몸에 익숙할 정도로 반복교육을 하여 범죄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겠다. /김기환·논산경찰서 강경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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