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의좋은 형제 볏단 대신 쌀가마 날라주죠"

  • 문화
  • 공연/전시

“뮤지컬 의좋은 형제 볏단 대신 쌀가마 날라주죠"

충청오페라단 8일 태안·11일 청양·15일 보령서 무료공연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02 10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예산의형제우애실화각색
정통 코미디 뮤지컬 즐길 기회
"가족의 소중함 느끼고 가시길"

조선시대 실화로 전해지고 있는 예산의 `의좋은 형제'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선보인다.

충청오페라단(단장 양기철 신성대학 교수)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태안(8일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강당)과 청양(11일 청양문화예술회관 대강당), 보령(15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굿 브라더스' 무료공연을 갖는다.

`의좋은 형제'는 예산군 대흥면에서 효자로 소문난 이순, 이성만 형제의 이야기로 이들의 우애와 효성은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를 통해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

형과 아우가 서로를 위해 늦은 밤 볏단을 날랐던 이들의 이야기는 `굿 브라더스'에서 보다 새롭게 각색됐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에는 두 형제가 수해 이후 서로를 위해 볏단이 아닌 쌀가마를 메고 가는 장면으로, 연습을 지켜본 이들은 “실컷 웃다가 그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고 고백하고 있다.

특히 프로연기자와 연기전공 학생들이 뿜어내는 강렬한 에너지는 정통 코미디 뮤지컬의 참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양 단장은 “이번 작품은 한 마디로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재구성한 것”이라며 “극중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인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형제는 물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모든 공연 오후7시30분)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2.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2.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