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새마을호는 44회(평상시 74회의 59.5%), 무궁화호는 202회(평상시 322회의 62.7%)만 운행됐다.
이로 인해 새마을·무궁화 등 일부 여객열차의 운행이 평균 60% 정도만 이뤄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68회까지 늘렸지만 정상 수준에는 못미쳐 물류 수송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평상시와 같이 정상 투입됐지만 파업 노조원을 대체한 일부 기관사의 운전 미숙 등으로 전철, 통근형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운행 중단으로 물류 수송에 큰 차질을 빚은 화물열차의 운행횟수는 이날 68회까지 늘어나 수출입 컨테이너와 석탄, 시멘트, 철강, 유류 등 주요 산업용 화물을 수송했다.
화물열차는 평상시 300회(주말 253회, 휴일 191회)에서 파업 첫날인 26일 15회(5%), 둘째 날인 27일 26회(8.7%), 28일 32회(12.6%) 등으로 계속 늘고 있지만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 수송차질이 불가피할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체인력 휴식과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간부 직원과 서울메트로 퇴직 기관사, 철도대학생, 군 인력 등을 지속적으로 투입, 열차 정상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측은 철도조노 파업으로 자체 영업 손실액을 26~29일 모두 47억 60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