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투자·손절매 결정 못 내려
추가 하락 가능성도 `불안'
두바이 쇼크로 국내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일단 회복세로 접어들며 급한 불을 껐지만 향후 변동을 장담할 수 없어 매도와 매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10포인트(2.04%) 오른 1555.6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 공세로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을 비롯해 금융업, 운수장비업, 건설업, 기계업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해 6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16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2개 종목이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2.65포인트(2.80%) 오른 464.32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과 대장주들의 동반 상승 덕분이다.
코스닥 지수에서는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75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0개를 비롯해 205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상승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7원 내린 1162.8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와 역외 거래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작년 금융위기 속에서 배운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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