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클럽 “사랑의 연탄 배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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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클럽 “사랑의 연탄 배달왔어요”

회원들 직접나서 대사동 소외계층에 후원금과 함께 1500장 전달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30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대전봉사클럽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행사가 지난 27일오후중구대사동일대에서 열린가운데 김원식 본사사장<사진왼쪽 두번째>과 대봉클럽 회원들이 손에손에 연탄을 나르고 있다.
▲ 대전봉사클럽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행사가 지난 27일오후중구대사동일대에서 열린가운데 김원식 본사사장<사진왼쪽 두번째>과 대봉클럽 회원들이 손에손에 연탄을 나르고 있다.
“이렇게 비탈진 오르막길 외딴 오두막집에서 손주 2명을 데리고 어렵게 살아가는 할머니를 뵈니 참 가슴이 아픕니다.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요.”

지난 27일 오후 싸늘한 한기가 감도는 대사동 산 5-67 비탈길 오두막집 계단 아래에서 20여명의 대전봉사클럽(회장 김원식 본사 사장) 회원들과 40여명의 한국 폴리텍Ⅳ대학 자원봉사동아리(단장 김영채 교수) 학생들이 1500장의 연탄을 나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대전봉사클럽 회원들과 학생들은 대사동 지역의 이경희씨, 홍점수씨, 김봉준씨, 김미이씨, 김태수씨 가정에 연탄 1500장을 전달하고 다른 소외계층 가정을 일일이 찾아 기름 10드럼과 쌀 20포대와 김치 3000㎏을 전달했다.

대전봉사클럽 회원들은 이날 대사동의 차상위계층과 독거노인, 어려운 이웃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 6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오후 내내 산비탈길에서 연탄나르기 행사에 참여한 김원식 대전봉사클럽 회장은 “대전봉사클럽은 대전충남에 봉사문화가 싹트길 바라는 기업체 대표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라며 “기부문화와 봉사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과 나란히 비탈길 계단에 서서 연탄을 나른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은 “도안신도시모델하우스 오픈때도 축하 화환을 받지 않고 연탄으로 3만6000여장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연탄 나르는 일이 오늘 해보니 여간 힘든일이 아니어서 3만6000여장을 어떻게 나눠줄지 걱정”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남재동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장은 “동사무소를 통해 알아보니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수급대상자만도 2만여가구에 달한다”며 “불쌍한 이웃이 우리 주변에 정말 많다”고 말했다.

대전봉사클럽 사무국장인 정남 YTN 정남프로덕션 사장은 “무지개 프로젝트 대전봉사클럽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는 쌀과 연탄과 난방유를 통해 올 겨울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봉사클럽 연탄배달봉사에는 김원식 본사 사장,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 이내복 신도종합건설 회장, 정남 YTN 정남프로덕션 사장, 남재동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장, 류형주 어린이재단 대전시후원회장, 양홍규 변호사, 임병도 한국병원 원장, 이종기 전 한국교통방송 대전본부장, 김종렬 대덕산업단지 관리공단 전무이사, 강선구 진강건설 사장, 박문성 대전공원 묘원 사장, 장원국 영성제지사장 등이 참여해 값진 땀을 흘리며 이웃사랑을 나눴다. /한성일·동영상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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