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 금고는 전통시장 공동사업 및 상거래 현대화 기반조성을 위한 전국 공동전통시장 상품권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업무협약식 모습 |
초창기 마을금고는 명칭도 금고가 아닌 신용조합이었다. 초기 마을금고 설립 주체였던 재건국민운동본부 경남도지회 요원들이 당시 신용조합의 교육기구였던 협동조합 봉사회의 제3차 신협 지도자 강습회 이후 조합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같은 운동은 지난 1963년 말 경남 지역에서만 모두 115개의 조합으로 설립되는 등 전국적인 규모를 일궈나갔다.
▲총 자산 73조, 회원 1640여만명으로 성장=새마을금고의 성장세는 규모면에서도 손쉽게 알 수가 있다. 29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달 총 자산은 73조2918억원이었으며 지난해 64조5387억원보다도 8조7531억원이 늘어났다. 회원수 역시 지난달 1641만6000명으로 지난해 1611만5000명보다도 무려 30만1000명이나 늘어났다. 금고수는 1511개로 전년 대비 7개가 늘었다. 대전·충남에서도 새마을금고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지난달 대전·충남지역 새마을금고(108개 금고)의 총 자산은 4조4570억원으로 3조9739억원이었던 지난해 대비 4831억원이 확대됐다.
▲지역서민을 아우르는 서민금융=지역서민이 빠진다면 새마을금고의 존재 가치가 없는 만큼 서민에 대한 지원과 관심 또한 남다르다.
새마을금고는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서민에 대한 대출 지원으로 함께 사는 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금융소외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과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서민을 대상으로 재산담보부 생계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특히 영세서민에 대한 대출은 무려 5667억원(6만7900건)에 달한다.
이와 함께 나눔과 상생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좀도리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IMF 경제위기에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해마다 전개하고 있는 운동이다. 168만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금 225억원, 쌀 6708t 등 372억원을 소외계층에 전달해왔다.
올해 역시 12번째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간 실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사랑의 쌀 모으기에서 시작해 좀도리저금통 채우기, 후원자되기(자매결연), 자원봉사활동 등으로 지역사회를 돌볼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새마을금고의 또 다른 역할 중 하나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새마을금고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업무를 추진하면서 지역민의 가계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업무는 재래시장 상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하는 것이다.
특히 전 금융기관 가운데 새마을금고만 취급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
희망근로상품권 사주기운동도 눈에 띈다. 새마을금고는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정책기조 속에서 범정부적으로 전개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지원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새마을금고의 설립 목적인 `상부상조'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희망근로상품권 사주기 운동'으로 지역민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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