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사실적 접근·균형잡힌 세종시 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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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회]“사실적 접근·균형잡힌 세종시 보도 좋아”

■제5기 독자위원회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27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중도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가 27일 오전 10시30분 본사 회의실에서 안정선 독자위원장(공주대 교수), 이정두 위원(전 목요언론인클럽 회장. 오마이뉴스 대전충남지사장), 이현주 위원(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위원장. 새날로 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과 본사 김원식 사장. 성기훈 상임고문, 송명학 편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승선 위원(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은 지면을 통해 비평 의견을 전해왔다. 독자위원들의 중도일보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을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

▲ 제5기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정례회의가 2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김원식 사장, 성기훈 고문,송명학 편집국장 및 독자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지영철 기자
▲ 제5기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정례회의가 2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김원식 사장, 성기훈 고문,송명학 편집국장 및 독자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지영철 기자

▲김원식 사장=중도일보 독자위원들의 중도일보에 대한 애정 덕분에 신문 지면이 날로 좋아짐에 감사드린다.

아낌없는 비판을 해주셔서 더욱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중도일보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고마운 마음 담아 이 자리를 빌려 인사드린다.

▲이정두 위원=눈만 뜨면 세종시에 대한 독한말이 신문에서 남발되는 것 같아 상당히 우려스럽다. 26일자 1면 톱 세종시 기사는 밝은 기사가 실려 바람직스런 편집이었다는 생각이다.

최훈 충남도부지사 전격 사퇴기사는 낙종이 아닌가 싶다. 19일자 1면 톱 `교육감선거 며느리도 몰라'는 제목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될 것 같았다. 내용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제목은 상당히 중요하다. 타이틀에 신중을 기해달라.

3·4공단 300여개 기업을 조사해보니 지방지 보는 곳이 12군데에 불과했다. 지역민이 읽을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내는게 중요하다. 방송국 기자로 30년 활동한 경험담에 비춰보면 지방지도 색깔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색깔이 뚜렷하고 정확한 논조를 보여주길 바란다.

지방지가 살기 위해서는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동정란 사진 배열도 변화를 주기 바라고 `오늘의 운세'도 변화를 모색해주기 바란다. 부동산특집의 경우도 변화가 필요하다. 버스를 타면 중도일보 광고문구가 나오는데 이 역시 변화를 주면 좋겠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와 개혁을 시도해서 지역에서 날로 발전해 감히 타지에서 추종을 못하는 그런 신문이 되길 바란다.

▲이현주 위원=만평이 중도일보의 전반적인 논조와 안맞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1면 만평은 신문의 얼굴인데 사전에 조율할 방법이 없는지 묻고 싶다.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논조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후보자들에 대해 균형잡힌 기사를 쓰는게 쉽지는 않은 문제다.

지난 24일자 출판기념회 기사의 경우 다른 후보자들도 똑같은 비중으로 다뤄줄 것인지 묻고 싶다.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과 균형을 맞추는 문제는 어려울테지만 편집은 그런 고민을 해줘야 한다.

23일자 6면 `장르 성향 다른 예술계' 공격 기사의 경우 팩트가 하나도 없었다. 과거 전력이나 성향을 문제 삼고 너무 구름잡는 이야기를 써놓았는데 팩트가 없으니 기사 같지 않았다. 기사를 읽고 어떤 사실을 알게 된게 아니라 오히려 궁금증만 커졌다.

▲안정선 위원장=2010 지면 관련 회의시 독자들의 관점을 반영한 기본 기조를 명확히 해주기 바란다.

예를 들면 지방화 문제라든지 수년전 중도일보가 추진한 외국인노동자들 돕기 문제라든지 언론의 순기능을 강화할 아이템 발굴이 필요하다.

또 유가지를 증가시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광범위한 논의로부터 시작하되 독자들의 참여회의 형태로 하면 바람직할 것이다. 단 단계별 논의의 다층구조 마지막에 편집국 총회 형태도 좋을 듯하다.

2010 지방동시선거시 중도일보의 역할 점검이 필요하다. 각 정당, 후보들이 주는 기사가 아닌, 기자의 눈으로 보는 기사가 필요하다.

지난 지면의 경우 중도일보는 행정도시 관련 기사의 사실적 접근과 기자의 시각이 지방지중 가장 균형있고 지방지로서의 색깔을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청권을 놓고 벌이는 정치적 시각과 패권적 다툼이 아닌 지역민의 삶의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충청권 수정안 찬성론자들의 정치적 행태는 없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종시 대학유치 계획과 대전, 충남권 대학의 문제가 심각하다. 대학입학 정원의 이전대학 확대와 지방대 정원 축소 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다뤄주기 바란다.

▲이승선 위원=중도일보 오피니언면을 보면 외부칼럼중 자신이 몸담은 기관의 광고와 홍보를 노골적으로 해놓은 칼럼이 눈에 띄어 매우 불쾌했다.

지난 23일 월요일자 오피니언면에서 어느 금융기관 칼럼의 경우 특히 심했다. 기자들이 칼럼을 받기 전 반드시 걸러줬으면 좋겠다. 지면 낭비이자 신문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위다. 오피니언면 칼럼 필진 선정에 좀더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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